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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검은 날개 -지름길-

아이콘 자쿠스
조회: 928
추천: 3
2011-06-19 02:25:07

검은 날개

 

-지름길-

 

 

 

얼마나 들어왔을까,

 

온통 암흑 천지인 숲에 들어왔다.

 

마차 옆에 횟불을 달아 주변을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어두웠다.

 

"도대체 검은 숲은 어떤 곳이죠?"

 

카이가 궁금해서 말을 꺼냈다.

 

"옛날에 제가 어렸을 때 부터 들어왔던 소문이지만,

 

여기 들어온 사람들은 전부 주검으로 돌아오거나 다시 보지 못했다던데,

 

이런 음침한 곳에 왜 온거죠?"

 

"우린 여기에 일부러 왔다."

 

계속 침묵하고 있던 네베레스가 입을 열기 시작했다.

 

"그 사실은 소문이다.

 

사실 우리 침묵의 기사단은 기밀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여기에 오는 자들을 처리했다."

 

"뭐...뭐라고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

 

그 소문 덕분에 이 숲은 더이상 사람이 살지 못하게 되었다.

 

적어도 우리 침묵의 기사단 빼고는."

 

숲은 매우 고르지 못한 돌무더기 천지였고,

 

늪지가 너무나도 많았다.

 

마침내, 우리는 늪지대가 끝까지 펼쳐진 막다른 곳에 도착하였다.

 

"형님, 형님."

 

카이가 리시타의 옆구리를 툭툭 건드리면서 속삭였다.

 

"뭔가 수상한 냄새가 풀풀 나지 않나요?

 

도대체 여기로 왜 데리고 온 걸까요?"

 

"나도 그걸 확인하고 싶어서 일부러 온거야.

 

네베레스도 내가 이야기한 걸 알고 있었어.

 

난 확신해.

 

그걸 이용해서 내가, 아니 우리가 오도록 유인 한거야."

 

그 순간 위쪽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났다.

 

커다란 나무 위쪽에는 망루가 있었고

 

그 곳에는 로브를 쓴 노파가 주황색의 거대한 거미를 데리고 있었다.

 

"어이! 할멈!"

 

게렌이 위쪽을 향해 소리쳤다.

 

"내가 약속한 루비 반지야.

 

이거 받고 얼른 길을 열어줘."

 

네베레스가 마차의 창으로 손을 뻗어 반지를 들어 올리자,

 

주황색의 거미가 잽싸게 거미줄을 타고 내려와 반지를 집어갔다.

 

"흠....고급스러운 반지로군."

 

노파는 루비 반지에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는

 

자신의 오른손의 약지에 반지를 꼈다.

 

그 노파는 어디서 그런 반지들이 났는지

 

고급스러워 보이는 반지들을 많이 끼고 있었다.

 

노파는 스위치를 힘껏 눌러서 도개교를 열었다.

 

게렌은 노파에게 손을 들어 작별을 고하고 마차는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얼마 쯤 지나지 않아, 거대한 동굴로 진입하였다.

 

동굴에 있는 일렬로 정렬된 횟불들은

 

마치 사람을 인식하는 듯이 마차가 지나갈 때 마다 파란색 불꽃을 피웠다.

 

"저기...그런데..."

 

오랜 침묵을 깨고 피오나가 입을 열었다.

 

"도대체 우리의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실반.

 

우린 실반으로 간다."

 

네베레스는 무뚝뚝한 말투로 대답해 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동굴의 끝이 보였고

 

동굴의 끝을 지나자, 밝은 빛과 함께 거대한 산맥이 보였다.

 

"실반에 온걸 환영한다."

Lv73 자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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